- 뮤지컬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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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테이블 리딩 현장
일시: 2020년 7월 22일(수) 10시 30분~12시 30분
장소: 동국대학교 원흥관 3층 I-Space
연출: 오루피나
출연: 장은아(미치), 문성일(트레져), 박시원(아스뎀), 한보라(다이애나), 백시호(카이사르), 김민수(휴고), 김지훈(선장 외), 김민정(렌 외)
참관: 김은영 음악감독, 이진욱 작곡가, 강병원 라이브㈜ 대표, 박병성 더뮤지컬 국장
<미치>의 테이블 리딩 대본은 심사 제출 대본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극중극으로 전환한 것이다. 작품은 미치가 사라진 지 10여 년 후 트레져가 펍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미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또 왕인 조지 1세가 등장하지 않고, 수상 아스뎀이 음모를 꾸며 이미 나라를 지배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혁명을 일으키려는 시민들의 행동이 전보다 약해지고 대신 미치의 비중이 커졌다. 그리고 붉은 루비(인장)가 사라진 상황에서 아스뎀이 이를 찾으려 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모호한 사건과 인물
배우1: 극 중간에 친구들을 협박하는 거 외에는 아스뎀에게 악역이란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중간중간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고 음모를 꾸미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대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음악은 펼쳐놓은 느낌이었다. 조금 규모를 줄이고 디테일을 잡으면 좋겠다.
배우2: 처음 대본 읽었을 때 드라마 ‘눈이 부시게’나 ‘디어 마이 프렌즈’가 떠올랐다. 트레저에게서 ‘디어 마이 프렌즈’의 고현정 씨 캐릭터 분위기를 느꼈다. 이런 소재가 공연으로 참 좋은 것 같다. 극에 강력한 사건이 부족한 것은 아쉬웠다. 또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인물들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트레져는 미치의 글을 써주겠다고 했을 때와 아스뎀의 의뢰를 받았을 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한편 판타지 요소는 흥미로웠다. 무대화되었을 때 어떤 판타지로 구현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배우3: 존 1세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인장을 가지고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알 수 없었다. 혁명군이 어떤 목적을 갖고 혁명을 하려는지 모호하다. 아스뎀이 군사 기지나 제철소를 만들면 일자리도 생겨서 어떤 면에서는 더 나아질 것 같은데 왜 반대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
배우4: 오프닝 넘버의 반도네온 소리에서 북유럽 바이킹족의 거친 바다 마을이 상상되어서 몰입할 수 있었다. 안타고니스트인 아스뎀이 악역을 하기에는 그의 욕망이 덜 보였다. 그래서 주인공의 목적이나 행동을 끌어내지지 못했다. 안타고니스트가 주인공의 행동을 일으키지 못한다면 사건으로 이야기의 굴곡이 생겨야 했는데 그런 점도 부족했다. 붉은 루비가 중요한 오브제인데도 중후반쯤에 등장한다. 좀 더 앞에 등장해서 사건에 기여하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트레져가 갑자기 미치를 배신하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고, 다시 미치에게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었다.
배우5: 음악을 듣고 배경을 상상할 때 무대에서 구현되면 예쁠 거 같았다. 극중극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밖에 있는 극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웠다. 왜 시작을 극중극으로 할 수밖에 없는지, 극 밖의 이야기가 추가되면 이러한 형식이 효과적으로 보였을 것 같다.
배우6: 처음에는 어려웠다. 2, 3번 읽으니까 이해가 되면서 재밌었다. 처음에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은 캐릭터의 색깔이 분명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극중극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10년 후 다시 극으로 돌아오는데 그러한 형식도 헷갈렸다. 전체적으로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니까 재미를 찾기 어려웠다.
소재에 대한 재미
배우7: 소재 자체는 자극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데 긴장감이 없다. 혁명가들이 정박료가 비싸서 배가 못 들어온다는 이유로 왕을 살해하려 한다는 게 동기부여가 약했다. 붉은 루비의 의미도 명확하지 않다. 마지막에 미치가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 절실함이 와닿지 않는다. 혁명군이 별다른 행동 없이 미치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배우8: 치매에 걸린 미치를 통해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미치는 젊은 시절 혁명에 동참하지 못한 죄책감을 가진 인물이지만,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명확하지 않다. 대략적인 설명은 있지만 미치가 어떤 인물인지, 인장(붉은 루비)이 어떤 의미이고, 그걸 찾으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지, 그런 이야기가 무엇을 전달해줄 수 있는지 와닿지 않았다. 치매 걸린 사람을 이야기하는 이유와 메시지가 좀 더 분명했으면 좋겠다. 반도네온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이 됐다. 음악의 분위기와 치매의 그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참관1: 소재에 대한 재미나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건이 있어야 흥미가 생긴다. 그런데 지금은 미치가 왜 기록을 남기려고 하는지 알 수 없어 미치에게 공감하는 게 어려웠다. 미치와 트레저의 케미를 발전시키면 흥미로울 것 같다. 사건의 전개로 가는 넘버보다 정서적으로 인물의 내면이나 비유로 이루어진 넘버가 많았다. 작품에서 노래에 요구하는 길이나 템포가 부족했다. 넘버의 정보가 길게 풀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사건에서 위기가 생기고 갈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자발적으로 사건을 스스로 만들어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관2: 처음 반도네온 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반도네온이 미치의 감정을 반영하는 악기라 잘 어울렸다. 반도네온으로 슬퍼졌는데 다음에 나오는 노래가 라이선스 뮤지컬 풍의 노래여서 이것을 붙여 놓았을 때 충돌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참관3: 오독일 수 있는데 평화로운 바다 마을을 지키고 싶은 이야기가 강정 마을 사람들이나 제주 4.3 사건의 우화로 느껴졌다. 4.3 사건 때 함께하지 못했던 죄책감으로, 강정마을에 해군이 들어왔을 때 세상 밖으로 알리려고 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붉은 루비도 제주도의 평화로운 천혜 자연환경의 상징처럼 느껴지고. 그런 게 아닌가 하고 개인적인 오독을 했다.
참관4: 전체적인 사건이나 캐릭터의 동기가 부족하다. 마을 사람들이 처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붉은 루비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초반에 설정해 놓으면 극이 달려가는 힘이 생기는데, 지금은 그것이 부족하다. 지금은 혁명군도 탁상공론만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미치의 치매가 알츠하이머를 표현한 것인지, 인간의 축복인 망각을 확대시켜 놓은 것인지 궁금했다. 캐릭터의 일관적인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불분명하다. 트레저는 호기심이 큰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미치를 통해 무언가를 써야 되겠다는 작가적 욕망이 없다. 30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재현을 해주어야 한다. 지금은 그저 지문으로만 보여준다. 마지막 바다에 뛰어든다는 것은 너무나도 상징적이다. 70대 노파에서 30대로 변하는 건 연출적으로 재밌겠지만, 이 재미는 한 번이면 끝난다. 그다음 이야기는 인물과 사건으로 깊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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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切》剧本围读现场
时间: 2020年7月22日(三)10时30分~12时30分
地点:东国大学 元兴馆 3层 I-Space
导演: Lupina Oh
演员: Eun-A Jang(米切), Sung-Il Moon(特雷杰), Si-Won Park(阿斯丹), Bo-ra Han(戴安娜),Si-Ho Pak(凯撒), Min-Soo Kim(雨果), Ji-Hoon Kim(船长 等), Min-Jung Kim(雷恩 等)
参观人: Eun-Young Kim 音乐总监,Jin-Wook Lee 作曲家,Byoung-Won Kang LIVE(株)代表, Byoung-Sung Park THE MUSICAL 局长。
《米切》剧本围读的剧本与评审时提交的剧本相比有很多变化。最大的变化是变成了剧中剧形式。作品 米切消失10余年之后特雷杰给聚在酒吧里的人们讲述米切故事的形式展开。另外国王乔治一世不再登场,变成首相阿斯丹已经阴谋篡权支配国家的状况。试图掀起革命的市民们的行动比之前的更弱,米切的比重增多。还增加了阿斯丹试图寻找消失的红宝石印章的设定。
模糊的事件和人物
演员1:阿斯丹在剧中除了威胁朋友之外没有能感觉到他是反面角色的地方。中间择机展示其阴森的形象,需要为其阴谋轨迹做铺垫的台词。现在的音乐是一种铺得很开的感觉,把规模缩小一些,更抓一些细节更好。
演员2:第一次读剧本的时候,让我想到了电视剧《耀眼》《Dear My Friends》。从特雷杰身上感受到了 Dear My Friends里高贤廷角色的气质。这样的素材做成演出真的很好。剧情上缺乏强烈的事件这一点有些可惜。另外正因为多个人物登场,更需要每个人物有存在感。特雷杰在答应要为米切写书的时候和接受阿斯丹的委托时想要的是什么不够明确。另外,奇幻元素也很有趣。很好奇舞台化时将如何将这些奇幻元素具体呈现。
演员3: 是乔治一世犯了错误,还是拿着印章要做什么,无从知晓。革命军带着怎样的目的革命很模糊。阿斯丹建造军事基地和造铁厂的话工作岗位会增加,从某个方面来说会变得更好,为什么要发对他也不明确。
演员4:在开场曲中的班德琴声中,让我陷入北欧维京族粗狂的滨海村落的想象中。阿斯丹作为反派角色来说,欲望不够彰显。因此不足以带出主人公的目的和行动。 如果反派角色无法引发主人公的行动,那就要靠事件来制造故事的起伏,但在这一点上也有不足。尽管红宝石是个重要的物品,但到作品后半部才登场。如果能再早一点出场,在事件展开上起到作用,感觉会更好。特雷杰忽然背叛米切的部分难以理解,再次回到米切身边的理由也无从知道。
演员5:听着音乐想象背景的时候感觉舞台城乡出来应该会很漂亮。作品采用了剧中剧形式,但是没有讲述外面的剧的故事所以有些可惜。为什么非要以剧中剧开始,如果能增加剧外的故事,那这种形式会更加高效。
演员6:第一次读的时候很难。读了两三遍之后理解了,就有意思了。刚开始不太理解的部分,大概是因为人物角色的色彩不鲜明。以剧中剧开始,最后十年之后重新回到剧中的形式也让人混淆。总体来说,因为没有什么特别的事件发生,所以很难发现趣味。
素材的趣味
演员7:素材本身有其刺激性的部分。但是没有紧张感。革命家们仅仅因无法支付高昂的停泊费无法停靠就要刺杀国王,动机太弱了。红宝石的意义也不明确。最后米切必须要跳进大海的迫切感也无法让人切身体会。革命军只是看着米切没有做什么行动,也让人很难理解。
演员8:我觉得这是个通过患痴呆的米切传达某种意义的作品。米切是一个因年轻时未能参与革命而背负着负罪感的人物,但整体的人物性格不够明确。虽然有大概的说明,但米切究竟是怎样的人物,印章(红宝石)有什么意义,找到它能解决什么问题,这些故事能传达什么,都不能让人切身体会。讲述患上痴呆的人的故事是出于什么理由,以及想传达的信息是什么在明确一些会更好。听着班德琴音乐的时候我集中到了剧情中。音乐的氛围和痴呆所包含的某个东西是契合的。
参观人1:素材的趣味性和想象的快感是有的,但是要有事件冲突才能吸引人。可是现在因为不知道米切为何要留下记录,所以也很难在他身上产生共鸣。如果把米切和特雷杰之间的化学反应再进一步发展一下,应该会更吸引人。歌曲中比起以事件展开形式进行的,用比喻的形式抒情展示人物内面的歌曲较多。作品中歌曲所要求的的长度和节奏不够。有一种歌曲包含的信息被冗长的摊开的感觉。会不会让人觉得危机和矛盾不是从事件当中产生的,干二十人物自发的再制造一些事件冲突。
参观人2:一开始听到班德琴声的一瞬间,就准备好了来听整个故事。班德琴作为反映米切感情的乐器,非常适合。班德琴声让人陷入悲伤的情绪中,但接下来的歌曲却很想欧美版权剧的曲风,所以让人觉得做这样连接的排列是不会有冲突吗。
参观人3:也可能是我误读了,要守护和平的海边村落的故事还有江米村人的故事让我觉得是在借喻济州4·3事件。因未能在4·3事件中与伙伴一同奋战的自责,所以才会在海军进入江米村时试图让外面的世界知道。红宝石我觉得是济州岛和平的天之馈赠般的自然景观的象征。自己想着难道不是这样吗?这是我个人的误读。
参观人4:整体的事件和人物的动机不足。能改变村民处境的,除了红宝石之外别无他物。 如果在一开始就设定好这样的状况,那剧情的展开就会有力量,现在力量是不足的。现在的革命军也让人觉得只是在纸上谈兵。我很好奇米切的痴呆是阿尔兹海默症,还是只是人类的祝福—遗忘的扩大呢。人物要有一个人一贯的目标,但这里不明确。本以为特雷杰的好奇心是为了成为大作家,但缺乏通过米切来写作的作为作家的欲望。30年前究竟发生了什么,要再现出来。现在只是一指示文的形式表现。最后跳进大海的场面也过于象征性。从70岁的老人变成30岁的青年人,在表演上会很有意思,但这也只是一瞬间。在哪之后的人物和事件要有深度才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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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チ』本読み現場
日時: 2020年7月22日(水) 10時30分~12時30分
場所:東国大学ウォンフン館3階I-Space
演出:オルフィナ
出演:チャン・ウンア(ミチ)、ムン・ソンイル(トレジャー)、パク・シウォン(アスデム)、ハン・ボラ(ダイアナ)、ペク・シホ(カイサル)、キム・ミンス(ヒューゴ)、キム・ジフン(船長他)、キム・ミンジョン(レン他)
参観: 音楽監督キム・ウンヨン 、作曲家イ・ジンウク 、ライブ(株)代表カン・ビョンウォン 、ザ・ミュージカル局長パク・ビョンソン
『ミチ』の本読み台本は、審査時の台本に比べて多くの変化があった。最も大きな変化は劇中劇に切り替えたところだ。作品はミチが姿を消してからおよそ10年後、トレジャーがパブに集まっている人々にミチの話を聞かせるところから始まる。また、王のジョージ1世が登場せず、アスデムが陰謀を図り、すでに国を支配した状況に変わっている。革命を起こそうとする市民らの行動が以前よりも弱くなっていて、代わりにミチの比重が大きくなった。そして赤いルビー(印章)が消えて、アスデムがそれを探そうとしているという設定が付け加えられた。
曖昧な出来事と人物
俳優1: 中盤で友人を脅迫するところ以外は、アスデムが悪役という感じを受けなかった。途中途中ぞっとする姿を見せて、陰謀を図ることを納得させるセリフが必要だと思う。音楽は漠然すぎた。少し規模を抑えて細かいところをしっかりとつめてほしい。
俳優 2: 最初に台本を読んだとき、ドラマ『眩しくて』や『ディア・マイ・フレンズ』が思い浮かんだ。トレジャーから『ディア・マイ・フレンズ』のコ・ヒョンジョンを感じた。こういう素材が公演にするのにはすごくいいと思う。しかし、インパクトのある出来事が足りないのは残念だった。また、複数の人物が登場するだけに人物の存在感が必要だ。トレジャーはミチの記録を残すといった時とアスデムの依頼を受けた時、何を望んでいるのかよくわからない。一方、ファンタジー要素は興味深かった。舞台化された時にどんなファンタジーで具現化されるのか気になった。
俳優 3: ジョージ1世がどんな過ちを犯したのか、印章を持って何をしようとしていたのかわからなかった。革命軍がどんな目的を持って革命を起こそうとするのかも曖昧だ。アスデムが軍事基地や製鉄所を作れば雇用も増えて、ある部分では良くなるりそうなのに、なぜ反対するのかはっきりしていなかった。
俳優 4: オープニングナンバーのパンドネオンの音で北ヨーロッパのバイキング族の荒れ狂う海の村が思い浮かんでのめり込むことができた。敵役のアスデムが悪役にしては欲望が弱かった。だから主人公の目的や行動を引き出せなかった。敵役が主人公の行動を引き起こせないなら、事件でメリハリを作るべきだが、それも欠けていた。赤いルビーが重要なものなのにもかかわらず、中後半頃に登場する。もう少しはやく登場させて事件に関与させて方がいいと思った。トレジャーが突然ミチを裏切るところも、再びミチのところへ戻ってくる理由もわからなかった。
俳優 5:音楽を聴いて背景を想像すると、舞台化されたら美しいだろうなと思った。劇中劇の形をとっているが、外の劇の物語がなくて残念だった。なぜスタートを劇中劇にせざるをえなかったのか、劇の外の話が追加されたら、この形が効果的に見えただろう。
俳優 6: 最初は難しかった。ニ~三度読んでやっと理解ができて、おもしろかった。最初よく理解できなかったのは、キャラクターの色がはっきりしてなかったからだと思う。劇中劇で始まって最後には10年後再び劇に戻るのだが、そういった形もややこしかった。全体的に特別な出来事が起こらないからメリハリがなかった。
素材へのおもしろみ
俳優 7: 素材自体は刺激的な部分がある。だけど緊張感がない。革命家らが停泊料が高くて船が入れないという理由で王を殺害しようとしたが、動機が弱い。赤いルビーの意味も曖昧だ。最後にミチが海に飛び込まなければならない、彼の切実さが胸に響かない。革命軍がこれといった行動なく、ミチだけを注視しているのも理解できない。
俳優8: アルツハイマーになったミチを通してメッセージを与える作品だと思う。ミチは若い頃、革命に賛同できなかった罪悪感を持っている人物だが、全体的にキャラクターがはっきりしていない。おおまかな説明はあるが、ミチがどんな人物なのか、印章(赤いルビー)がどんな意味を持っていて、それを手に入れたら何がどうなるのか、そういったことが何を伝えられるのかわからなかった。アルツハイマーになった人を登場させる理由とメッセージがもう少し明確な方がいい。バンドネオンミュージックを聴きながら集中できた。音楽の雰囲気とアルツハイマーのミチがよく合っていた。
参観1: 素材への面白みや想像する楽しさがあった。しかし、事件があってこそ興味がそそられる。なのに、今はミチがなぜ記録を残そうとするのかわからないから、ミチに共感しにくい。ミチとトレジャーの絡みを改善すれば、おもしろそうだ。事件の展開を現すナンバーよりも、情緒的に人物の内面や比喩を現すナンバーが多かった。歌の長さやテンポが足りなかった。ナンバーの情報が長く感じた。事件でピンチに陥り葛藤が生じるのではなく、人物が自ら事件を作っ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
参観2: 最初バンドネオンの音を聴いた瞬間、心の準備ができた。バンドネオンがミチの感情を反映する楽器なのでよく合ってた。バンドネオンで悲しくなったが、次の歌がライセンスミュージカル風の歌だから、ぶつからないか心配だった。
参観3: 私の読み間違いかもしれないが、平和な海の町を守りたい話がカンジョン村の人たちや済州島四三事件のように感じた。済州島四三事件の時に共にできなかった罪悪感でカンジョン村に海軍が入ってきた時に世に知らせようとしているかのように見えた。赤いルビーも済州島の天から与えられた平和な自然の恵みの象徴のように感じたし、個人的にはそう読みとった。
参観4: 全体的な事件やキャラクターの動機が弱い。村人たちが置かれた環境を変えることができるのは赤いルビーしかない。そんな状況を劇の頭部分に設定したら、劇が突き進んでいく力を持つのに、今はそれが欠けている。それに革命軍も机上の空論のように感じる。ミチの物忘れがアルツハイマーを現してるのか、人間の祝福である忘却を意味しているのか気になった。キャラクターの一貫した目標がいるが、それも不明確だ。トレジャーは好奇心旺盛な作家だと思ったのに、ミチを通して何かを書かなきゃいけないという作家としての欲望がない。30年前に何があったのか再現しなければならない。今はただの説明にしか見えない。最後に海に飛び込むのは、あまりにも象徴的すぎる。70代の老婆から30代に姿を変えるのは、演出的にはおもしろそうだが、それは一度きりだ。その次の話は人物と事件で深みを出さなければなら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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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on ‘Michi’ Table Work
Date and Time: July 22(Wed) 2020, 10:30~12:30
Place: I-Space at Wonheunggwan 3F in Dongguk University
Direct: Lupina Oh
Cast: Eun-A Jang(Michi), Sung-Il Moon(Treasure), Si-Won Park(Asdem), Bora Han(Diana), Si-Ho Park(Caesar), Min-Soo Kim(Hugo), Ji-Hoon Kim(Captain and more), Min-Jung Kim(Renn and more)
Visit: Music Director Eun-Young Kim, Composer Jin-Wook Lee, LIVE CEO Byoung-Won Kang, Director of THE MUSICAL Byoung-Sung Park
There are many changes on the table reading scenario of 'Michi’ compared to the submitted one for evaluation. The biggest change was to switch over the play inside the play. Work proceeds a storytelling style that Treasure tells about Michi to people in a pub 10 years after Michi disappeared. Also a situation was changed that King George 1st did not show up and prime minister Asdem conspired to conquer the country already. Behaviors of citizen for revolution got weak, and importance of Michi got bigger. And a situation of setup was added that Asdem looks for the ‘Red ruby(stamp)’ after it was missing.
Uncertain incident and characters
Actor1: I cannot feel Asdem was a villain except that he threatens his friends in the middle of play. Sometimes he needs to be horrible with some dialogues based on conspiracy. Music sounds somewhat spread. It needs to reduce its size and get its detail.
Actor2: This work reminds me of dramas, ‘Dazzling’ or ‘Dear my friends’ when reading at the first time. I felt the famous actress Hyun-Jung Ko on ‘Dear my friends’ from Treasure. This kind of object is so good for performances. It is a little sad that there’s a lack of strong incident in the play. Also there are many characters showing up, so presence of each person is necessary. Treasure is not clear what he wants when he accepted to write about Michi, and accepted Asdem’s offer. Meanwhile fantastical elements are interesting. I expect what kind of fantasy would be realized when staged.
Actor3: I don’t know what John 1st did wrong, and what he’d do with the stamp. Purpose of the revolutionary army is unclear. Also it’s not clear why Asdem opposes an offer of building military bases or steel works, because those make job occupations for better on some point of view.
Actor4: On the bandonion sound of the opening number, it was easy to concentrate on imagining tough Northern Europe Viking’s sea shore village. I don’t see Asdem’s desire enough to be a villain as an antagonist. So he couldn’t dig up his purpose or behavior as a main character. If an antagonist does not rise up the main character’s behavior, event should make a curve of the story, but it did not. Red ruby is the important object, however it shows up on the middle of story. It’d be better if the red ruby shows up a little bit on the front for contributing to the event. I can hardly understand Treasure’s sudden betrayal on Michi, also why he came back to her again.
Actor5: When imagining background by listening to the music, it will be beautiful on the stage. It is very sorry that there was no story about the outside of the play even if the work selects play inside play type. This type of play would be better and effective if the outside story was added with the reason why the beginning should be play inside play.
Actor6: It was difficult at first. Then it became interesting after reading twice and three times with understanding. The reason not to understand at first time was because the color of characters was not clear. It started with play inside play and then comes back to the play after 10 years, so that type was confusing. It was hard for me to find interest because there’s no special event on the whole.
Interest about the subject matter
Actor7: Subject matter itself is provocative. But there’s no tension. Motivation of revolutionists to murder their king just because a ship cannot anchor due to expensive fee is weak. Meaning of the red ruby is not clear. Michi’s desperate situation to go into the sea at last is not that much touching. I don’t understand revolutionary army looks at only Michi without doing nothing special.
Actor8: I think this is a work to send a message via Michi who got dementia. General characteristic of Michi is not clear even if she is a person who feels guilty because she did not join the revolution when she was young. There’s a summarizing explanation, however, some parts are not touching such as, what kind of person Michi is, what the stamp (red ruby) means, what is going to be solved if the stamp is found, what the story can deliver, etc. I hope the reason to talk about a person who got dementia and message is much clearer than this. Bandonion music can make me easily focus. Mood of music and that of dementia are matching properly togethers.
Visitor1: I enjoyed imagining and interest of the subject matter. But the interest lasts with events. Now I don’t know why Michi leave a document record so that it was hard for me to sympathize her. It’d be much interesting if a relationship between Michi and Treasure. There are numbers which was composed of inner person emotionally or comparison than the numbers for development of event. Requested lengths and tempos for the music in the work were lack. Information of the numbers seems spread. It feels like, each event does not make crisis nor conflict, but the character makes an event by herself.
Visitor2: At the first time of listening to the Bandonion sound, I was ready in my mind. Bandonion is such a nice instrument to reflect Michi’s emotion. Bandonion made me sad, but I was a little worried whether the next song might conflict with Bandonion, because it is a kind of License musical style.
Visitor3: It might be a mis-reading, but, the story of protecting peaceful sea shore village is alike to the story of Kang-Jung village people or 4.3 incident in Jeju island. Because of a guilt not to join 4.3 incident, when navy invaded at Kang-Jung village, it seemed to alert to the outside of world. Red ruby also represented a symbol of Jeju island’s peaceful gift of nature. So I misread this work personally.
Visitor4: There is a lack of motivation on the entire events and characters. There’s nothing but the red ruby for changing the circumstances of people in village. It would have a power if the circumstance is setup at the beginning of work, but it does not. There is only an armchair argument among revolutionary army now. I am curious whether Michi’s dementia expresses Alzheimer’s disease or expands oblivion which is a gift of human beings. There should be character’s consistent goal but it is not clear. I thought Treasure was such an inquisitive writer, however he doesn’t have any desire to write something through Michi as a writer. What something’s happen 30 years ago should be reenacted. Now it just tells us with letters. Jumping into the sea at last is too symbolic. Changing from 70 year old man into 30 year old man might be interesting directly, but that will end on this time only. So then the next story should be filled much more deeply with characters and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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